할로윈 이태원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서울 도심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또다시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지난 29일과 30일 서울 강남과 홍대, 이태원 등에서 할로윈 데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할로윈은 10월 31일이지만 일요일인 탓에 미리 즐기려는 시민들이 갖가지 코스튬을 입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코스튬
특히나 용산 이태원 일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속 복장을 비롯해 언제나 분장 1순위인 스파이더맨, 가오나시, 데드풀 등 코스튬 차림을 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습니다.
걱정되는 방역
세계 음식특화거리 입구에는 소독 가능한 '방역 게이트'가 설치됐으나 대부분은 그냥 지나쳤고 술집이나 음식점에는 인파가 몰려 입장을 대기하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폭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파가 몰려 거리 두기가 지켜지기 쉽지 않은 데다 분장을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위드 코로나 아닌데
지난해 이미 이태원에서 한차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 역시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코로나 이전으로 간다는 말이 아닌데 제정신인지 의심된다"라며 "아직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것도 아닌데 놀러 나간 걸 보니 답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금요일 밤 서울에서만 총 7건, 272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클럽 형태로 운영 중이던 이태원 일반 음식점이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지속하다 단속됐으며, 강남에서 무허가 클럽 1곳, 관악구에서 유흥주점 등이 단속망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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