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가치 잘 만든 콘텐츠 하나 열 아이돌 안 부럽다

'오징어 게임' 임팩트 밸류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오징어 게임'의 가치가 8억 9천11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에 추산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가 오징어 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이같이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임팩트 밸류'란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아주 극히 일부 작품에 대해서 시청률 측정 지표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언론, 투자자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자들에게까지 구체적인 지표는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엄청난 시청 충성도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건에는 오징어 게임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작품 공개 23일 만에 1억 3천200만 명에 달했는데 앞서 넷플릭스는 1억 1천100만 명이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웬만하면 정주행

또 오징어 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봤으며 시청자 66%에 해당하는 8천700만 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일명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전 세계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을 보는 데 소요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14억 시간에 이르며 햇수로 따지면 15만 9천817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높은 AVS

여기에 넷플릭스 내부 지표인 '조정 시청 지분(AVS)'에서 35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각 작품이 9~10의 AVS를 얻으면 이미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게 블룸버그에 통신인 점을 보면 오징어 게임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AVS는 넷플릭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최근 새로 가입한 사용자가 작품을 시청할수록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해당 콘텐츠를 보려고 새로 구독했거나, 구독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정황입니다. AVS가 높을수록 작품의 가치를 뜻하는 '임팩트 밸류' 역시 높아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