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연예

장진영 12주기 너무 빨리 가셨습니다.

by 다섯단어 2021. 9. 1.
반응형
장진영 12주기

로맨스나 멜로 영화 보기에 너무 좋은 가을의 문턱이 돌아오는 9월이며 배우 장진영을 추모하게 됩니다. 영화 '소름',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배우 장진영은 2008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1년 만인 2009년 9월 1일 만 37세의 너무 빠른 나이에 세상을 달리했습니다. 올해는 장진영의 사망 12주기입니다.

 

위암 투병 중에 연인과의 눈물 나는 사랑이야기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장진영의 부친은 딸의 10주기에 고향 임실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안타까운

스크린 속에서 너무나도 찬란하게 빛났던 충무로의 여왕이었기에 장진영의 사망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장진영의 영화 속에서 주연을 맡은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만들었을 역할이 많아 그녀의 연기 인생을 지켜봤던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배우 장진영

배우 장진영은 영화 '자귀모'를 통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영화 '반칙왕'에서 지금은 최고의 배우가 된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며 보이시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작품에서 장진영은 송강호를 가지고 노는 괄괄한 성격은 물론 체육관 관장 딸로 타인을 잘 챙겨주고 상대방에게 삶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습니다.

 

엄정화와 함께 출연했던 '싱글즈'에서는 이별 통보를 받아 원형 탈모가 생긴 디자이너 나난 역을 맡으며 통통 튀는 개성을 자랑하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단발의 바람머리를 한 나난 스타일을 대 유행시키기도 했고 청소기를 돌리며 추는 댄스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청룡 트로피를 안겨준 영화 '소름'은 아마 가장 힘들어했던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재개발 광풍이 휩쓸어버린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남편의 모진 학대를 견뎌내는 아내와 아들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쌓인 엄마로 광기까지 서린 카멜레온 같은 연기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압도했습니다.

 

또한 유작이 된 작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장진영은 양다리를 걸친 남자에게 순정을 다 바치는 룸살롱 아가씨로 변신해 장난스러운 연애, 학대와 폭력으로 인해 상처 받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기력으로 많은 영화인들과 대중들에게 사랑받으며 수많은 상을 받았던 최고의 배우 장진영을 추모해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