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항소포기 프로포폴 혐의 인정 앞으로 받게 될 처벌은?

하정우 벌금형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배우 하정우가 항소를 포기하며 3천만 원 벌금형이 확정됐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하정우 측과 검찰은 항소 기한 23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정우에 대한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게 되었습니다. 형사재판일 경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가 가능합니다.

 

1심을 맡은 서울 중앙지법 박설아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으로 기소된 하정우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벌금 1천만 원보다 3개 높은 3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가볍지 않은 죄질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미용을 시술하면서 남용 시에 신체나 정신적 의존성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 프로포폴을 19회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의사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법정에 선 하정우는 "많은 관심을 갖는 대중 배우가 신중히 생활하고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와 피해를 끼치게 된 점 사죄한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프로포롤 투약과 거짓 진료기록 작성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수면 마취가 필요 없는 미용 시술을 받으면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또 투약 내역을 숨기기 위해 타인의 인적사항을 병원에 제공하고 공모해 진료 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