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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예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 신민아만 있는게 아니다 사랑받는 숨은 감초들

by 다섯단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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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의 숨은 주연들

드라마에서는 누구보다 주인공들이 주목받기 마련입니다. 특히 로맨스 물이라면 남녀 주연 배우들은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받습니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역시 김선호와 신민아의 달달한 로맨스가 많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워주며 설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가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주연들 못지않게 숨은 감초 같은 조연들의 역할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화제작 '갯마을 차차차'에서 이런 숨은 감초 같은 역할들을 하고 있는 인물들을 한번 조명해 보겠습니다.

 

여화정과 장영국

먼저 여화정(이봉련)과 장영국(인교진)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혼한 사이인 화정과 영국은 함께 살던 사이답게 마주칠 때마다 서로 으르렁 거리지만 그렇다고 둘 사이에 특별하게 헤어질 만한 이유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영국의 첫사랑이 나타나며 숨겨졌던 이야기가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야기라 몰입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화정이나 영국에게 몰입되지 않는다고 작품 자체에 집중하지 못할 건 아니라 특별한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배우 이봉련과 인교진이 화정과 영국이라는 캐릭터를 그렇게 스쳐 지나가게 놔 둘리가 없습니다.

 

이봉련은 화정이 영국에게 가진 마음,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이혼할 수밖에 없던 속내를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으로 차분하게 쌓아가며 '갯마을 차차차' 시청자들로 하여금 화정의 존재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인교진 역시 자신의 마음이 누구를 향하는지 모르는 철없는 영국을 완벽하게 담아내며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전 남편 캐릭터를 놀라운 싱크로율로 구현해냈습니다.

 

오춘재와 조남숙

오춘재(조한철)와 조남숙(차정화)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우며 카페를 운영하는 춘재는 과거 '오윤'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했고 여전히 다시 시작하고 싶은 소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딸을 위해서라면 전직 가수로서의 자존심 따위는 다 버리고 무엇이든 하고 마는 딸 바보 아빠입니다. 배우 조한철은 방금 전까지 가수 오윤으로 무대에 섰으면서도 딸이 좋아한다는 아이돌 가수를 향해 딸을 업고 땀을 흘리며 전력 질주하는 춘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이를 보는 시청자들이 춘재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남숙은 공진의 모든 소문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남 이야기를 캐고 퍼뜨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역할에 맞게 목소리도, 모션도 큼지막한 그녀는 여차하면 밉상으로 여겨질 위험이 있었으나 배우 차정화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밀어 넣은 천연덕스러움이 남숙에게서만 볼 수 있는 귀여운 매력으로 작동해 이제는 '갯마을 차차차'에서 없으면 서운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최고의 조력자이자 공로자들

이 외에도 감리 할머니(김영옥)나 혜진의 친구인 표미선(공민정)등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중심인물 못지않은 힘을 보여주는 주변의 감초 같은 인물이 한 둘이 아닙니다. 김선호와 신민아뿐만 아닌 이들을 보는 맛에 '갯마을 차차차'를 찾는 사람들 역시 수두룩하니 오랜만에 나온 명작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전 연령이 고루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정말 최고의 조력자들이자 공로자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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