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PD교체 근데 SBS가 애초에 이걸 몰랐을까?

골때녀 제작진 교체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 후폭풍이 생각보다 거셀 모양인데요, '골때녀'는 제작진 전면 교체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SBS는 27일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논란과 관련해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만이 아닌 편집

'골때녀'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 경기에서 시간 순서를 편집하는 등 경기 내용을 조작해 방송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으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시즌 1에서도 경기 내용을 편집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결국 SBS는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책임 CP와 메인 PC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책임 프로듀서였던 김영욱 CP를 비롯해 메인 연출자인 이승훈 PD가 교체되고 징계 절차에 회부될 예정이며 제작팀 정비 후 "초심을 찾겠다"라며 29일 방송을 결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BS는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2 모든 경기에서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가 바뀐 적은 없다는 걸 확인했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점 순수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아무리 예능 프로라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허용범위를 넘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가 애초에 몰랐을까?

하지만 이번 SBS 연예대상에서도 수많은 상을 받았고 올 한 해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이었다 해도 이견이 없을 '골 때리는 그녀들' 프로그램을 두고 과연 SBS가 이러한 교차 편집 사실을 몰랐을지는 의구심이 들며 일이 커지게 되자 어쩔 수 없는 보여주기 식 꼬리 자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