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기증, 기부 아닌 기증 어디에?

배우 송혜교의 기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김 구 서거일을 기념해 중국 자싱시에 위치한 '김 구 피난처'에 김 구의 부조 작품을 기능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면상에 김 구 선생 얼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에 청동 재질로 제작되었다. 기증품은 김 구 피난처 내부 전시관에 설치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증은 '전세계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캠페인'실천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등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작품을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작품을 카자흐스탄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한중우의 공원에 기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일을 계획한 서경덕 교수는 "김 구 서거일을 맞아 역사적 업적을 국내외로 다시금 알리기 위해 부조작품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에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좋은편이 아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씁니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10년간 역사적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로 된 안내서, 간판, 부조작품 등을 무려 27곳에 기증해왔습니다.

 

배우-송혜교

 

송혜교씨의 이번엔 기부가 아닌 아름다운 기증으로 독립운동 유적지의 중요성을 국내와 해외에 알리고 다시금 이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일로 멋진 배우 답게 선한 영향력을 많은 대중들에게 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