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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예

옥주현 사과 위키드 컨디션 난조 심경고백, 죽고 싶은 심정

by 다섯단어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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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장문의 게시글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위키드' 공연 당시 컨디션 난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옥주현은 자신의 팬카페에 "위키드 부산 공연 종료 이후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상황 설명

그는 "'Define gravity'때 공중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시작된 듯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2막 초반쯤부터 이물감으로 느

껴지다가 큰 호흡을 마신 후 내뱉은 '날아!'라는 대사에서 뜨거운 불이 덮치듯 목구멍과 숨통을 막아왔다. 목소리가 괴물 소리로 변했고 급성으로 부은 성대 위쪽은 접지를 완전히 방해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남은 다섯 번의 공연 중 사고 다음 공연을 감사하게도 손승연 배우가 소화해주었고 그다음 공연까지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회복에 집중했지만 병원에서는 한동안 말도 않고 쉬어야 한다는 처방과 함께 약을 주셨다. 그래도 저는 잘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음을 주문 외우듯 온몸으로 무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패닉과 죽는건가 하는 심정

옥주현은 "남은 4번의 공연 중 '또 그렇게 되면?'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왼쪽 신경들이 점점 경직되어 왔고 불안감에 심호흡이 불가능해지며 감각이 점점 무겁게 느껴졌다"라며 "'I am Not That Girl' 직전부터 또 시작된 호흡 확장이 불가능한 증상이 감지되었고 패닉이 되는 건 한순간이었다"라고 상황을 알렸습니다.

 

계속해서 "죽고 싶은 컨디션과 심정으로 1막 엔딩 하이라이트를 겨우 하고 내려오며 걷기조차 불가능할 만큼 다리에 힘이 풀렸고 대기실에 들어와 앉았는데 계속 숨이 안 쉬어져서 죽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천천히 회복

이어 "'내가 그 옥주현'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잠시 잊고 살아보자. 그렇게 몇 달을 보내며 서서히 안정감을 느꼈고 최근 다시 받은 검사에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신은 꽤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지만 '위키드'의 마지막 후반 공연을 그렇게 했다는 죄책감과 사고 첫날의 공포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면 여전히 닭살이 돋고 머리가 쭈뼛 선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

그러면서 "그때 공연장에서 보내주시고 느끼게 해 주신 따뜻한 마음들, 평생 잊지 못할 거고 너무 감사드린다. 감동을 얻기에 충분했던 작품을 보러 오셔서 불안함과 걱정을 느끼고 돌아가시게 해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6월 '위키드' 공연 당시 컨디션 난조로 인해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에 무대를 마친 후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시 제작사 측은 해당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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