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2 지원자 조작 인정 오디션 프로그램의 컨셉인가?

미스트롯 '주의'

지원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던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2'가 방송심의소 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습니다.

 

방송심의소 위원회는 지난번 열린 회의에서 TV조선 '미스트롯 2' 지원자 수 조작 의혹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진행하고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습니다.

 

조작 의혹 인정

'미스트롯 2' 방송 당시에 TV조선은 2만여 명의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지원자 수는 7300여 명으로 지원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의견 진술자로 나온 예능 제작국 전수경 PD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더 유발하기 위해 과장된 자막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고 새롭게 선보일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수경 PD는 "의견 진술서에 쓴 것처럼 지원자 수는 7300여 명이었다. 회사 메일 용량이 작아 '다음' 메일과 연동해 지원을 받다 보니 TV조선 메일과 다음 메일에 중복 지원된 경우가 많았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올라간다

심의소 위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높은 공정성을 요구하고 있는 점, 지원자 모집에 끝났음에도 방송때까지 지원자 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 지원자 수가 프로그램 성공에 영향을 미친 점을 지적해 위원 5인 중 4인이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해당 안건은 방심위 회의에 상정되게 됐습니다.

 

미스트롯 2 진상위

앞서 '미스트롯 2' 진상규명위원회는 방통위에 '미스트롯 2'에 대한 강력한 처분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진상위는 "'미스트롯 2'는 2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으나 진정서 민원 처리 결과에 따르면 응모 인원은 7,349명, 합격자는 112팀(121명)이라고 밝혔다"라며 "지원 모집 당시 TV조선 메일로만 응모를 받았고 다음 메일은 공지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8,105명의 지원자들이 지원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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