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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정보

스리랑카 비상사태 연이은 재난, 나라 멸망하나?

by 다섯단어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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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비상사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화되자 대통령이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요 시설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관보를 통해 치안, 공공질서 보호, 필수 서비스 유지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도인 콜롬보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수백 명이 길거리에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인데요,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온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하며 군인,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과격 시위 진압

이 시위에서 경찰은 53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이들 중 21명이 다음날 보석으로 풀려났는데요, 스리랑카 정부는 시위가 좀처럼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수도인 콜롬보 주요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으며 최루가스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을 주유소와 시내 주요 시설 등에 배치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비상사태 발표 전에는 군이 스스로 행동하지 못하고 경찰에 협조하는 역할만 했지만, 이제는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안정 필요

하지만 스리랑카 시민들은 더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인 줄리 정은 "스리랑카인들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가 있다. 이는 민주적 표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경제적 안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이은 재난, 나라 멸망하나?

현재 스리랑카는 에너지난으로 인해 순환 단전 조치가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주민들이 매일 13시간을 전기 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요, 보유 외환이 바닥난 정부가 석유나 석탄 수입을 제때 하지 못해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또한 관광이 주력 사업이던 스리랑카 경제는 2019년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전용 연료 가격까지 급등하며 최악의 전력난에 노출됐고 식료품 가격 등 물가가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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