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쌍용차 인수선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쌍방울그룹이 뛰어들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쌍방울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특장차 제조기업 광림을 전면에 내세우며,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습니다.
쌍방울그룹 측은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쌍방울그룹은 앞서 쌍용차 인수를 시도했던 에디슨모터스보다 자금 동원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우려가 우세합니다.
돈이 모자를 텐데?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관건은 역시 자금 동원력이 될 텐데요, 쌍방울그룹은 소방차, 청소차, 냉동탑차 등 특수장비 자동차를 만드는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 내 주요 상장사를 통해 추가적인 인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쌍방울그룹 산하에는 쌍방울, 광림을 비롯해 나노스, 비비안, 인피니티엔티, 아이오케이 등 6개 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상장 6개 사의 재무상황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인데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룹 대표사 격인 쌍방울은 지난해 매출 97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23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당기 순손실 역시 18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림 역시 비슷한 사정으로 지난해 1884억 원의 매출과 1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당기 순손실은 230억 원을 기록했으며, 비비안 역시 1878억 원의 매출을 찍었지만 영업 이익은 14억 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기껏해야 1000억 원대?
인피니티엔티를 제외하면 딱히 흑자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6개 상장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쌍용차를 인수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는데요, 이들 6개 사의 현금성 자산을 모두 합치면 1676억 원으로, 업계에서 쌍방울그룹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1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는 입장
하지만 쌍방울그룹은 자금 동원에 문제없다는 입장인뎅,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마련한 1000억 원대 자금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무적 투자자들을 확보한다면 자금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시장에서는 쌍용차 매각이 성사되려면 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동원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맺은 금액은 3049억 원이었지만, 이 금액을 바탕으로 마련한 회생계획안은 결국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쌍용차는 현재 산업은행 등 금융권 채무인 회생담보권 2320억 원, 미납 세금 등 조세채권 558억 원, 협력업체 미지급금 등 회생채권 5470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를 상환하는데만 8000억 원 이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물론 인수합병 과정에서 변제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겠지만, 아무래 그래도 최소 운영자금 등을 더하면 실질적인 인수자금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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