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유영하 지지 요동치는 대구

박근혜 유영하 지지

대구로 귀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다시 현실정치에 발을 디뎠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 유영하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습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유영하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저의 곁에서 함께 했습니다"라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우리지 못했지만,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루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제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 후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요동치는 대구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8명이 나섰는데요, 사실상 홍준표 의원의 독주로 갈듯 하던 대구 시장 선거에, 박 전 대통령의 유 예비후보 지지선언이 국민의힘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분노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영상이 공개되자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대구 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어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라고 말했습니다.

 

반 홍준표

하지만 현재 반 홍준표 형세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7일에는 홍 의원의 측근인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홍 의원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재원 예비후보의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이진훈 전 청장은 입장문에서 "홍준표 의원님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대놓고 홍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형기 예비후보는 대구 수성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발전의 걸림돌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반대하는 모든 후보, 모든 당원, 모든 시민에게 반홍연대를 제안한다"라고 밝히며 "홍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에 패배한 후 결과에 승복한다 해놓고 윤석열 후보를 뒤에서 총질하며 정권교체에 훼방을 놓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