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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예

타이거JK 화보 인터뷰 대한민국 힙합 그 자체, 목숨 끊을 생각까지 했다

by 다섯단어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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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화보, 인터뷰

대한민국 힙합의 선구자 타이거JK가 최근 진행한 화보 촬영 및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화보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워싱턴 연설에서 따온 'Life, Liberty, and Happiness(인생, 자유, 행복)'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진행됐습니다. JK는 세 가지의 콘셉트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촬영장에서도 유연한 얼굴로 금세 녹아들었습니다.

최근 앨범

인터뷰에서 타이거JK는 최근 선보였던 신곡 '호심술'(타이거JK 컴백 사회 문제 물어뜯는다)을 만든 배경에 대해 "아시안 혐오 범죄가 많이 늘고 있는데 '아시안 스피릿(Asian Spirit)'을 3분 안에 전부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힙합을 통해 부각해보고자 했다"라며 "사회적 소신 발언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 힙합 선구자

또 '한국 힙합의 선구자'라는 수식어에 대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자의식은 없다. 미개척지에 힙합을 심었다고 해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우리가 사랑한 음악과 장르에 대한 열명만 있었을 뿐이다"라는 멋진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그런 수식어를 들으면 감사한 마음이지만 민망함이 더 크다.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에 힙합이 대중음악으로 자리 잡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앨범을 낼 때마다 망할 거라는 생각으로 냈고 비주류 아티스트로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태도나 신념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에는 "'이 곡 때문에 죽고 싶은 마음을 멈췄다'라는 쪽지를 받게 될 때 순간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이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음악이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안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소속사 분쟁, 목숨 끊을 생각까지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해 질문을 하자 그는 "충격이 컸던 만큼 평소에 안 하던 술을 입에 댖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라며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설상가상 척수염이 재발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몸과 마음 둘 다 힘든 상태였는데 JK는 사랑의 가치로 극복했다는 비결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47살이라는 나이의 의미에 대해 묻자 "아무 의미 없다"라며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라고 미소 지으며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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