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장악 이게 가능한 일인가? 나라의 운명은?

탈레반 대통령궁 장악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간 대통령궁을 장악하는 상상도 못 할 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에 "전쟁은 끝났다"라며 사실상 자신들의 승리를 선언하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이슬람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사령관들은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 있는 대통령 궁에서 무장대원 수십 명과 함께 있는 모습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알자지라는 이들이 탈레반 기도 게양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피신

탈레반의 대변인은 전쟁 승리를 선언하면서 "모든 아프간 인사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필요한 보호를 보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통치 방식과 정권의 형태도 조만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슈라피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을 떠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SNS에 글을 올리고 탈레반과의 충동을 피하고자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의 정확한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즈베키스탄 비상

한편 이렇게 아프가니스탄이 무장 조직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자 이웃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역시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한 언론은 우즈베키스탄 국가보안국을 인용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가보안국 소속 국경수비대는 아프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양국의 접경 지역인 수르한다리야 주의 경비가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아프간 정부군 84명이 국경을 넘어 도움을 요청해 적절한 의료 지원과 음식을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