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복귀포기 음주 걸린것만 세 번인데 당연하지

강정호 복귀포기

전 프로야구 선수 강정호가 결국 키움 히어로즈 입단을 포기하며 복귀 의사를 접었는데요, 키움은 "강정호 에이전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라고 알렸습니다. 물론 수용하지 않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라운드 복귀 좌절

강정호는 지난 3월 키움과의 계약 사살이 알려진 뒤 KBO에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하며 프로야구 무대 복귀를 노렸는데요, 하지만 지난 4월 허구연 KBO 총재는 'KBO 권익 보호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선수와 선수계약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KBO 규약 제44조 4항을 근거로 키움과 강정호의 계약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키움 구단의 임의해지 복귀 신청까지는 허가했지만 구단과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면서 그라운드 복귀가 좌절됐는데요, KBO의 입장과 엄청난 반대 여론에 부담을 느낀 강정호는 결국 불명예 은퇴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음주운전만 세번

강정호가 복귀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게되자, 지난 2020년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 번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선수의 복귀는 있을 수 없다"라는 거센 반발 여론이 일어나며 스스로 복귀를 접었는데요,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악마의 재능

한편 음주운전을 제외한 강정호의 순수 실력만큼은 KBO 레전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데요, KBO리그 통산 902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로 건나간 뒤에도 피츠버그 소속으로 4시즌 통산 타율 2할3푼9리, 46홈런, 144타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