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프로골퍼 고진영이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 6천)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를 3개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이에 최종합계 11언더파를 작성했고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가 예정됐던 날 당일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었지만 일정을 조정해 72홀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에는 54홀 대회로 축소되어 치러졌습니다.
깔끔한 우승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어 최종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은 고진영은 "들어갈 것 같다 생각은 했다"라며 "투 퍼트로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단번에 들어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문제없는 공백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이후 오랜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고진영은 LPGA 투어 역시 약 2달 만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백이 거짓말인 것처럼 날카로운 실력을 뽐낸 그는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나온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 이후 좋은 시간을 보내며 쉬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휴식기 동안 많은 연습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즌 2승으로 팬들에게 멋진 추석 선물을 한 고진영은 "많은 한국팬분들께서 응원하러 오셨다. 대회 내내 응원 많이 해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생각한다"라며 "어떤 우승보다 편안하게 우승할 수 있었던 대회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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