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출통제 품목 500개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러시아 수출통제

러시아가 한국 등 비우호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500개의 품목이 공개됐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의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 대상 품목의 상세 리스트를 입수해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9일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연합 등 자국에 경제 제재를 가한 '비우호국가'를 상대로 자국의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500여개 품목

수출 통제 기간은 12월 31일까지이며 품목은 총 500개인데요, 수출 금지 품목은 러시아 관세청이 수출을 통제하는 반도체소자, 직접회로 등 219개입니다.

 

또한 수출 제한 품목은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천연자원환경부 등 5개 부처가 수출 허가를 관리하는 281개인데요,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러시아 연방에서 비우호국 등 수출통제 대상 국가로 수출이 금지, 제한됩니다.

 

원산지와 개인 상품 제외

다만 이번 조치에서 러시아 영토를 원산지로 하는 상품은 제외되는데요, 러시아를 단순 경유하는 물품이나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군대 활동 보장을 위한 수출 또는 개인에 의해 수출되는 개인용 상품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과거 수입산 제품, 장비 등을 주 대상으로 한다"라며 "현재 러시아 내 외국기업 소유 장비 등의 반출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

한편 현재 산업부는 러시아 수출통제 품목 500개 등이 담긴 문건에 대해 번역 작업을 진행중인데요,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회의를 열고 러시아 수출통제 조치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