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보물선 21조의 보물, 현실판 원피스

침몰 선박 추가 발견

300년 전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호'가 침몰한 카리브해에서 옛 침몰 선박 2척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이반 두케 콜림비아 대통령은 콜림비아 해군이 카르타헤나 앞바다에 침몰한 산호세호를 수중 장비로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인근에 있던 배 2척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척의 배 중 한 척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것이며, 나머지 한 척은 콜림비아가 독립을 선언한 후인 19세기 무렵의 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물선 산호세호

한편 이날 해저 900m에 잠들어 있는 산호세호를 근접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조개와 해초로 덮인 산호세호 근처에는 배에 실렸던 여러 보물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산호세호는 예전부터 전 세게 많은 탐험가들을 설레게 했던, 마치 원피스와 같은 전설의 보물선으로,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해있었으며 1708년 6월 영국 함대와 전투하다 콜림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에 침몰했습니다.

 

21조의 보물, 현실판 원피스

당시 산호세호는 필리페 국왕에게 전달하기 위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가져온 200t가량의 금과 은, 에메랄드 등을 가득 싣고 있었는데요, AP 통신에 따르면 이 보물들의 현재 가치는 170억 달러로 한화 21조 4000억 상당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졌습니다.

 

과연 보물의 주인은?

이 배의 위치가 확인된 것은 2015년인데요, 배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은 일찌감치 시작됐습니다. 침몰 지점인 콜롬비아와 배의 소유주인 스페인, 그리고 보물의 출처인 볼리비아와 민간 인양업체까지 저마다 자신들의 지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