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전 남편의 구속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당시에 숨고 싶었지만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있어 그럴 수 없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나영은 신규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 조윤희, 김현숙과 출연해 진행자 김구라-채림과 '솔로 육아'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김나영은 VCR 공개에 앞서 "조윤희 일상은 순정만화 같다. 나는 요절복통 명량 만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김구라가 "그때 기억이 난다. 김나영과 프로그램을 했는데 방송 중간에 빠졌다"라며 "나영이가 힘들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나영의 전 남편인 최 모 씨는 2018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금융 감독 위원회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리딩전문가를 섭외해 회원들을 모집하고 200억 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나영은 2019년 이혼해 6세, 4세의 아들 신우와 이준 군을 혼자서 키우고 있습니다.
김구라가 김나영에게 "지금 보니 얼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나영은 "많이 안정됐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담담한 척했던 김나영은 조윤희가 잡아준 손에 눈물을 왈칵 쏟으며 "그날 생각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엄마로서 못 본 척하고 살아야 하는 게 있지 않나. 그걸 누가 옆에서 건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스치기만 해도 눈물이 폭발하는 것 같다"라고 위로했습니다.
김나영은 "사실 숨고 싶었는데 숨을 수 없었다.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있고 방송 일이 아니면 뭘 먹고살아야 할지 걱정이었다. 이겨내야 하기에 용기를 냈다", "지금 제 인생의 전성기다. 일도 잘하고 아이들도 너무 예쁘다"라며 "그런데 사실 처음 혼자 육아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저도 다른 분들께 응원을 드리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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