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대표 출마선언 엄청난 비판 이유

당대표 출마선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소속 김빈 전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은 강도 높은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김빈 비판과 출마 불가능 이유

김빈 전 행정관은 자신의 SNS에 박지현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선언과 관련해 "추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지방선거라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 손님이었던 박지현 전 위원장이, 언론을 이용해 민주당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날 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어 "당헌, 당규상 6개월 이상 당비를 체납하지 않은 정당한 권리당원이 아닌 이상, 당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에도 출마할 수 없다"라며 "최소한의 정당 생활 기간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박지현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가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간사한 수

그러면서 "MBC 인터뷰에서 박지현 스스로가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해놓고, 다만 자신은 권리당원이 아니기에 비대위가 출마 가능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간사한 수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행전관은 "민주당이 출마를 가능하게 하면 자신이 출마할 수 있고, 혹은 당이 당헌과 당규를 이유로 출마를 좌절시키면 그 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겠지요"라며 "결국 어떻게든 자신의 출마를 가능하게 만들려는 겁박의 수를 쓴 것"이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습니다.

 

황희두 비판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 역시 "박지현 씨의 MBC 인터뷰는 그동안 거듭 외쳐온 사과 요구와 원칙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라며 "기승전 원칙을 강조하던 분의 행보라고 보기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소식"이라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남에게는 엄격하고 나에게 관대한 고무줄 잣대와 내로남불 태도, 유체이탈 화법으로는 민주당을 새롭게 바꿀 수 없다"라며 "과연 이런 모습이 다른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한 번쯤은 돌아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당대표 출마선언

한편 앞서 박지현 전 위원장은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처음으로 밝히는 결심이다.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ㅂ락힌다"라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